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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공매도(Short Selling)란?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사서 되갚는 투자 기법입니다.

    한마디로 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버는 것이죠.


    예를 들어, 어느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빌립니다. 현재 사과의 시세는 개당 1000원입니다. 그럼 저는 이걸 1000원에 시장에 팝니다. 어느 날 외국에서 사과를 대량으로 수입해서 사과 시세가 개당 100원으로 떨어졌다고 합시다. 그럼 저는 100원에 사과를 사서 과일가게 갚음으로써 900원의 차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게 공매도의 원리입니다. 반대로 사과 가격이 2000원으로 오른다면 그만큼 손해를 보겠죠.


    공매도는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전유물입니다.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자격요건이 있어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증권사가 다른 기관에게 주식을 빌리려면 대규모여야 하고 개인이 빌리는 것은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빌리기 어려운 종목은 수수료가 연 10%가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거기다 빌려준 주식을 제대로 상환받지 못할 가능성과 적은 물량 대여로 인한 낮은 수익성, 개인 투자 리스크로 인하여 개인 공매도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공매도 관련 용어

    - 대차잔고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입니다. 주식을 빌려주면 대차잔고가 늘고, 주식을 되사들여 돌려주면 대차잔고는 줄게 됩니다. 특정 기업의 대차잔고 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공매도용으로 주식을 많이 빌려줬다는 얘기입니다.


    - 숏 커버링(short covering, 환매수)

    공매도 세력들이 주가가 상승할 때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대체로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유발하지만 거꾸로 숏커버링은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숏 스퀴즈(short squeeze)

    쇼커버링이 급작스레 이루어지면 주가는 상승 가속페달을 밟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 공매도 친 사람들은 억지로 주식을 사야 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튀어 오르는 rally현상이 나타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공매도 규모가 역대 주식 중 최초로 200억달러(약 24조원)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최근 테슬라 주식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공매도 세력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숏 스퀴즈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Short Interest

    공매도된 주식 중 아직 청산(숏 커버링)되지 않고 남아있는 주식의 수량을 가리킵니다. 이는 나스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5일마다 업데이트됩니다.


    - Day to Cover

    공매도 수량을 평균적인 거래량으로 커버링 할 때 걸리는 날짜를 의미합니다.


    테슬라 공매도 수량테슬라 공매도 수량.





    공매도의 효과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여깁니다. 공매도 세력들이 이익을 위해 부정적 루머를 퍼뜨려 주가 하락에 기여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치를 쌓아 올리는 것보다 파괴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죠. 다른 한편으로는 공매도가 제한될 때 주가는 과대평가받을 수 있어 어느 정도 버블을 억제해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융위 공매도 금지6개월 간 공매도 금지한 금융위.


    보통 공매도가 주가를 떨어뜨리는 영향은 시장이 하락할 때 더 크게 나타납니다. 약세장에선 거래량이 줄면서 공매도 같은 악재에 가격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탓이죠. 실제로 코로나로 주가가 많이 빠진 올해 초 금융위원회는 3월 16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등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의결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현재 7월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공매도 활용해서 투자 수익내기

    어느 기업의 대차잔고가 갑자기 크게 늘어난다면 주가 하락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차잔고가 줄면 주가 상승의 신호로 생각할 수 있겠죠. 국내 상장 기업의 대부분은 12월에 결산을 합니다. 주주총회와 배당금 같은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 보통 빌려줬던 주식을 돌려받습니다. 기업이 빌려준 주식을 돌려달라고 하면 빌린 투자자는 공매도했던 주식을 사서 되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때 주가 상승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대차잔고 증가대차잔고 증가.


    대차잔고 감소대차잔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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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