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고.
날아가는 테슬라 주가
2019년 - 2020년 상반기 테슬라 주가 추이.
2020년 초 무섭게 상승하는 테슬라 주가에 전 세계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주목했다. 당시 1000달러 가까이 상승한 주가에 대하여 사람들은 거품이다 아니다로 의견이 분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는 상승 여력이 없는 회사'라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도를 권장했었다.
또한 최악의 시나리오하에서 테슬라 주가를 주당 10달러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코로나라는 악재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300달러대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테슬라만 무너진 게 아니었다.
2020년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이어진 하락장은 주식 시장 역사에 남을만한 최악의 폭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의 서킷 브레이커 당시 모습.
코로나로 인한 하락장이 끝났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러나 2020년 3월 하락장을 겪은 테슬라의 주가는 우상향을 그리며
무섭게 상승하다 300달러대까지 하락한 주식은 2020년 7월 2일 1200달러를 돌파한다.
약 3달 만에 주가가 무려 4배나 오른 것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시총 1위,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테슬라 시총 1위 기사.
테슬라의 역사
테슬라는 2003년 7월 엔지니어 Martin Eberhard와 Marc Tarpenning에 의해 탄생했다.
이후 일론 머스트가 투자자로 합류하였고 초창기 이사회 의장을 거처 현재 CEO 자리에 이르고 있다.
사실 테슬라의 초기 회사명은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Inc.)였다.
그러나 2017년 테슬라(Tesla, Inc.)로 이름을 변경했다.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를 넘어서겠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태양전지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애플이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 Inc.)에서 애플(Apple Inc.)로 이름을 바꾼 것과 같은 이유다.
테슬라 비지니스 모델.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일론 머스크가 2006년 8월 2일에 작성한 글에 따르면
고가의 스포츠카(테슬라 로드스터)를 만들어 팔아 그 돈으로,
중고가의 스포츠 세단(테슬라 모델 S)을 만들고
그 돈으로 저가의 대량생산차량(테슬라 모델 3)을 순서대로 발매,
기술 수준을 쌓아 올리며 대상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현재 대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출시일 |
모델명 |
자동차 외형 분류 |
2008년 3월 17일 |
로드스터(구) |
로드스터 |
2012년 6월 22일 |
모델 S |
대형 세단 |
2015년 9월 29일 |
모델 X |
준대형 SUV |
2017년 7월 28일 |
모델 3 |
중형 세단 |
2020년 3월 13일 |
모델 Y |
준중형 SUV |
2020년 출시 예정 |
2세대 로드스터 |
로드스터 |
2021년 출시 예정 |
세미 |
픽업트럭 |
2021년 출시 예정 |
사이버트럭 |
사이버트럭 |
(테슬라 차량과 출시일)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2019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본사에서 열린
테슬라 투자자 행사(Tesla Autonomy Investor Day Event)에서 로보 택시(robo-taxis)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 자동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고 나서 자동차가 퇴근 때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무인으로 밖에 나가서 돈을 벌고 오는 택시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러한 완전 자율주행차량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와 경쟁하게 된다.
우버와 리프트.
테슬라의 누적 수백만 대의 자동차는 하루 3백만 km 이상을 주행한다.
또한 8대의 카메라로 주변 지역의 3차원 데이터를 상당 양 수집 가능하다.
이런 빅데이터를 통해 지도 데이터에 활용하는 등의 잠재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 기술 레벨.
테슬라 하면 자율주행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어느 정도로 구현되었는지를
나타낼 때에는 주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표준을 인용한다.
'Navigant Research'의 2020년 자율주행차 보고서.
미국의 기술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선두 주자는 구글의 웨이모(Waymo)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계 자동차 시총 1위인 테슬라는 꼴찌에 위치해 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가?
그것은 웨이모와 테슬라의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웨이모와 테슬라의 차이점
라이다.
웨이모의 센서.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 레벨 5를 지향한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하는 기술이다.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향후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지만 라이다의 개당 가격은 7만 5천 달러이다.
이것이 4개나 들어간다.
그리고 이것을 양산화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테슬라가 딥러닝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모습.
반면 테슬라는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다.
레벨 2-3 정도만 돼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어떻게 자율주행을 구현하는가?
바로 딥러닝이다.
테슬라는 레벨 2-3 정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자동차를 저렴하게 양산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략을 취한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에 돌아다니는 테슬라의 자동차의 수는 늘어난다.
그리고 자율주행 데이터도 쌓인다.
그러한 빅데이터를 통해 딥러닝을 하여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해주면 된다.
이렇게 기계학습을 통한 딥러닝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돈을 벌면서 실험을 하고 있고 웨이모는 돈을 쓰면서 실험을 하는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다.
미래 자동차 업계의 전망
블룸버그의 자동차 시장 예측.
ICE(Internal Combustion Engines) - 전통적인 엔진을 의미.
EV(electric vehicles) - 전기차를 의미.
현재 전기차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3%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40년에는 판매되는 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작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도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전통적인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판매하다가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것은 기존 컴퓨터의 OS가 리눅스에서 윈도우로 대세가 넘어가는 것과 같다.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들은 리눅스에 맞춰진 소프트웨어를 쓰다가
윈도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태생부터 윈도우 기반 소프트웨어로 시작한 것이다.
2019년도 전기차 판매 순위.
테슬라와 2위인 BYD 비교.
전기차 하면 테슬라, 테슬라하면 전기차가 떠오를 만큼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가 되었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는 테슬라이다.
선점효과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이제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의 게임 채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왕좌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