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지수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 러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

주식시장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일일이 그 변동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의 주가 흐름을 쉽게 확인하기 위해 지표로 만든 것이 바로 ‘주가지수’이다.

주식 차트.

다우 지수, 다우 존스 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ow Jones.

증권, 주식 뉴스를 보았다면 '다우 지수'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다우 지수는 세계 경제의 주축이 되는 미국 주식 시장의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다우 지수 탄생 이전에는 시장 지수라는 개념이 없어서 오늘 주식 시장이 좋은지 나쁜지 가늠을 할 수 없었다.

오직 개별 주식 종목의 흐름만 알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1896년 5월 26일,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이자 Dow Jones & Company의 공동창립자 

찰스 다우(Charles Dow)와 통계학자 애드워드 존스(Edward Jones)가 시장 지수를 만들었고 

이들의 이름을 따서 다우 존스 지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우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의 종목들로 이루어져 있다.

초창기 12개의 종목에서 1916년 20개 ㅡ> 1928년에 30개의 종목으로 늘어나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종목 선정기준은 

●업계를 리드하는가 

●수익성과 부채비율이 양호한가

●배당을 많이 주는가

라는 기준으로 선정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기준을 가지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에디터들이 종목 교체를 결정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애플, 나이키, 골드만삭스, 3M 등이 있으며

퇴출된 기업으로는 General Electric, AIG, AT&T 등이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초 우량주들로 구성되어 있고 

실적을 통해 끊임없이 퇴출되고 편입한다는 점에서

그 시대의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과 트렌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고작 30개의 종목만으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나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흐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무려 약 120년이나 된 역사와 상징성이 있어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S&P 500 지수 (Standard & Poor's 500 index)

Standard & Poor's.

S&P 500 또는 간단히 S&P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미국 500대 대기업의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위까지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주식 지수이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and Poor's, 약칭 S&P)가 작성한 주가 지수이다. 

역사는 1923년 시작으로 다우 지수보다 짧지만 그래도 약 100년이나 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종목 선정은 S&P 위원회에서 결정하며 

●시가총액

●유동성

●주소지

●상장지수

●부문분류

●재무 상태

●상장 및 증권거래의 기간 등 

8가지 주요 기준을 이용해 회사를 평가한다.

이 지수는 가장 일반적으로 따르는 주식 지수 중 하나이며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수라고 할 수 있다.

S&P 500은 미국 전체 주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업종과 섹터를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특히 이 지수는 경제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Leading Economic Index) 

주요 경제 지수 계산의 요소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아마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제너럴 모터스 등이 있다.

S&P 500 기업별 비중. (2018)

S&P 500 지수 산업별 비중. (2020년도)

나스닥 지수 (NASDAQ index)

NASDAQ.

나스닥 지수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으로 산출하는 주가 지수이다.

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은

'전미 증권업 협회 주식시세 자동 통보 체계'라는 뜻으로 미국의 주식시장 중 하나이다.

이름에 걸맞게 1971년 2월 8일, 설립 당시부터 세계 최초의 전자 주식 시장으로 운영되어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거래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벤처기업들은 거래소에 상장하기 쉽지 않은데

나스닥은 이들이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게 갓 설립한 기업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준다.

그렇기에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또한 많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서 미국 시장의 기술주 흐름을 파악하는 대표 지수로 통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이 있다.

코로나 이후 미국 3대 주가 지수 비교.

기타 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PHLX Semiconductor Sector, SOX)

반도체 관련 주가를 이야기할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표가 있다. 

바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반도체 설계, 공급, 제조, 판매에 주로 관련된 기업들 중 

시가총액이 큰 상위 30개 종목을 골라 주가를 지수화 시킨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인텔, AMD, 엔비디아, TSMC 등이 있다.

러셀 2000 지수 (Russell 2000 index)

러셀 2000 은 미국의 중소형주들로 이루어진 지수이다.

앞선 지수들과 달리 중소기업들의 추이를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수라고 할 수 있다.